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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8 [큐슈 여행, 1일째] 후쿠오카 (3)

큐슈를 가기로 했던 이유중 하나가 KTX와 코비고속선의 할인이었는데, 여행 날짜를 급하게 앞당기다보니 할인 티켓이 없어서 그냥 기차, 선박 따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래도 비행기보다는 싸고 시간의 압박이 없으니 그냥 기차타고 배타고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8/2 새벽, 대치동에서 서울역까지 15분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버리는 바람에 에어콘도 없는 더운 대기소에서 한참을 기다린 뒤에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차 안에서 좀 자고 일어나니 벌써 대구를 지나쳐 부산 근처까지 와있더군요. 새벽에는 비가 왔지만 경남쪽에는 구름이 간간히 떠있는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국제터미널에 도착하여 예약한 선박 티켓 찾고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코비에 올라탔습니다. 고속선이라 그런지 배치고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흔들림도 별로 없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좌석도 비행기의 이코노미보다는 넓어서 편하더군요. 배 안에서 my favorite 기린 맥주 하나 마시고 살짝 잠을 자고 나니 벌써 하카타항이었습니다. 기차로 3시간, 배로 2시간 55분의 긴 여행인데도 중간에 잠을 조금씩 자서 그런지 여행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호텔 도착

호텔이 그다지 멀지 않은 텐진에 있었고 날씨도 더워서 택시를 탔습니다. 기본 요금 1.2km에 550엔. 예전에 도쿄에서는 1.2km인지 2km인지에 650엔, 700엔 했는데, 550엔 그러니 싸다고 느껴서 바로 택시를 탔습니다. 일본에서는 가격 단위가 하나 적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가격으로 잘 계산해보지 않으면 싸게 느껴집니다. 대략 기본 요금이 5천원이 넘는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1,400엔.. 기본 요금으로 갈 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T.T (나중에 텐진에서 하카타항으로 올때는 버스로 왔는데 두명이서 360엔에 왔습니다.)

대략 1시쯤 되었는데, 우선 호텔부터 가서 체크인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날씨도 덥고 그래서 어딜 가더라도 짐부터 놓고 가볍게 다니고 싶더군요. 호텔은 일본 숙박 예약 사이트인 jalan.net에서 에약했는데, 마침 쿠레가 텐진 호텔에 커플용 플랜이 저렴하게 나온게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위치도 참 좋고(텐진 역에서 걸어서 3분 이내) 깔끔하고 분위기도 상당히 세련되어서 와이프도 상당히 만족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 오면서 와이프에게는 쿠로카와에서의 전통 료칸이외에는 기대를 하지 말자고 미리 연막을 뿌려놨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유후인노모리 예약, 카메라 구입

바로 짐정리를 하고 첫번째 미션인 카메라 장만과 다음날 유후인으로 가는 관광열차"유후인노모리" 예약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호텔 근처의 비꾸카메라에 갔으나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하카타역으로 가서 하카타역 부근의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JR미도리창구에 가서 유후인노모리를 다음날 아침 걸로 예약을 했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인당 500엔씩 더 받더군요. 그래서 두명 총 9000엔. SunQ패스를 사서 버스로 가는게 싸긴 한데, 왠지 유후인 같은 곳은 관광열차로 가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에 비싼 유후인노모리를 고집했습니다.

열차 예약은 이걸로 됐고, 카메라를 사기 위해 요도바시 카메라로 갔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쎄서 많이 망설였는데, 와이프는 산요 Xacti CG9(화이트)를 구입하고 내가 사려고 했던 FX-35는 알아봤던 최저가하고 상당히 차이가 있어서 구입을 포기 했습니다. 암튼 일행에 카메라는 하나만 있어도 기록은 가능하니 이걸로 본격적인 여행 준비 완료!!

텐진 구경 - Loft, 미츠코시, 이와타야, 뒷거리...

사실 후쿠오카에서는 별 계획없이 와서 그냥 어디 맛있는데 가서 맛있는거 먹고 쇼핑 센터 구경이나 좀 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볼게 많더군요. 하카타역에서 텐진역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오다가 도쿄에서 쇼핑이나 눈요기를 하러 종종 갔었던 loft를 발견하고 한바퀴 쭉 둘러주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그 유명하다는 효우탄 스시집을 찾아나섰습니다.

Loft에서 조금 걸어가니 바로 텐진역의 미츠코시 백화점이 나오고 미츠코시 백화점 옆의 솔라이아 스테이지 지하 2층에 효우탄이 있더군요.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5~6명 정도가 줄을 서있었습니다. 줄이 안 서있었으면 그냥 갈려고 했는데 역시나 줄이 있으니 조금 기다려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래도 믿음감은 생겼습니다. 맥주도 시켜 먹고, 오늘의 추천이라고 하는 무슨 가니지로(게 soup)도 시켜 먹고 이것 저것 골라서 먹어봤습니다. 우선 이 집 새우 종류와 장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만, 우니나 조개, 오징어 종류는 좀 별로 더군요. 참치도 쥬도로시켜 먹고 맛있으면 오오토로까지 먹어보려고 했는데 쥬도로에서 멈췄습니다. 맛없는 집은 아니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비슷한 가격대의 미도리스시와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 기대에는 2% 부족한 맛..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스시 생각하면 그 정도면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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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우탄에서 맛있게 스시를 먹고 와이프가 원하던 백화점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와이프 세상이었기 때문에 나의 기억에서는 빠르게 스킵하고 텐진역 뒷거리로 넘어갑니다. 미츠코시, 텐진 코어, 이와타야, 솔라리아 스테이지등 쇼핑 센터가 밀집해있는 텐진역의 서쪽편에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있는 도쿄 다이칸야마와 비슷한 분위기의 거리가 있는데, 저녁때 쭉 돌아보면서 아이쇼핑도 하고 간간히 보이는 술집이나 가게에서 한잔씩 해도 좋겠더군요.



일정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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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앤디군